개별난방과 지역난방, 거기에 더 나아가서 중앙난방까지 있죠. 하도 많은 난방방식의 이해를 돕고 새로 독립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알 권리를 위해 작성해보았습니다.
보통의 주거용 공간에서 가장 적은 중앙난방을 제외하고, 신도시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지역난방과 보통의 원룸, 자취방에서 널리 사용되는 개별난방.
요금을 중심으로 비교해드릴게요.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이란?
지역난방
오피스텔 지역난방 요금 할인받는법(20%) 게시글에서도 밝혔다시피, 서울지역에서의 지역난방 지역은 굉장히 커버링이 작은 편입니다.
서울에너지공사에서는 도봉구와 강서구, 양천구를 관할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상암과 강남,송파 정도 서비스되고있는데
왜 이 지역만 가능할까요?
정답은 이런 열병합 발전소가 있고, 이 발전소를 이용해 온수를 직접 관을 통해 집까지 이동시킨다는 점입니다.
지역난방은 중앙집중화된 시설에서 열을 생산하고 이를 특정 지역이나 지구의 다양한 건물이나 주거지로 분배하는 에너지 분배 시스템입니다.
지역난방에 열병합 발전소를 사용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방법이 됩니다. 열병합 발전(CHP)이라고도 알려진 열병합발전은 일반적으로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석탄 또는 석유와 같은 단일 에너지원에서 전기와 유용한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입니다. 열병합 발전소는 전기 생산 중에 발생하는 열을 낭비하는 대신 이 열에너지를 난방 목적으로 활용합니다.
발전기를 돌리며 나오는 열을 온수로 이용하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이를 이용하려면 수도관과 별개인 열배관을 따로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를 넣으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신도시는 애초에 도시를 갈아엎는 작업이라 미리 이 배관을 집어넣어 시공비를 절약하는 것이죠.
장점으로는 가열원이 저 먼 곳에 있기 때문에 화재위험등에 안전하다는점, 보일러실이 없어짐으로 생기는 공간활용의 이점 등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난방이 24시간 안될수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습니다.
개별난방
그렇다면 개별난방은 어떤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집 한켠 보일러실이 마련되어있고, 보일러가 있으며, 온수나 난방을 가동할 경우 보일러 가동소리가 들린다? 개별난방입니다.
장점은 내 맘대로 아무때나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사용하는 만큼 요금이 나오는 구조기 때문에 안쓰면 요금이 안나오게 됩니다. 단점은 보일러가 고장날 수 있고, 공간활용과 소음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개별난방과 지역난방_요금비교
제일 중요한 요금이죠.
첫 나의 부동산, 오피스텔 분양 후기 앞서 저는 오피스텔 입주를 한 지 4달이 넘었습니다. 지역난방구조의 오피스텔이고, 아직 겨울을 나지 않아 실제로 느껴지는 체감은 어느정도일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겨울을 보내본 후 실제 요금 비교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냉방은 개별냉방보다 가성비가 나쁘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도시가스(개별난방)의 요금표입니다. 서울시 기준으로 기본요금은 1250원에 주택난방은 21원/MJ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시죠?
다음으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요금표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열 요금표
기본요금은 계약면적 ㎡당 52.40원, 동절기 난방요금은 Mcal당 105원 이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약면적 85㎡의 주택에서 거주, 난방은 일년에 9Gcal을 사용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9Gcal은 37,656 MJ입니다.
개별난방: 1250*12+21*37656= 805,776원/년
지역난방: (52.4*85*12)+9000*105=998,448원/년
둘 다 열 효율이라는 엄청난 계산 이슈가 물론 있습니다. 지역난방은 전기까지 같이 발전시키는 시스템이고, 도시가스업계에서의 연구와 지역난방업계에서의 연구는 다르기 때문에 그냥 둘 다 열손실이 있다는 가정은 빼버렸고
열손실은 둘다 없다는 가정 하에 계산한 결과입니다. 보통은 지역난방이 조금 더 효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계산에서는 개별난방이 지역난방보다는 25%정도 요금이 저렴한 셈입니다.
개별난방과 지역난방_마무리
작년부터 연료비는 엄청나게 상승했죠. 도시가스비용도 어마무시하게 올라 난방비도 참 많이 올랐습니다.
개별난방과 지역난방, 사실 둘다 아껴쓰는게 정답이긴 하지만, 실제로 계산해 본 결과 뭐가 엄청 비싸다, 뭐가 엄청 더 비싸다! 라는 결론은 나진 않았습니다.
저정도의 차이, 실제로 효율을 넣으면 더 비슷해지겠지만, 그냥 개인이 더 아껴쓰는게 정답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연료비가 더 안정화되어 조금 더 저렴하게 혹독한 겨울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