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의 업무지구는 어디일까?
그 업무지구로 출퇴근은 어디서, 얼마나 걸리지?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_개요
SKT에서 LITMUS라고 하는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Location Intelligence System 이라고 하는것인데, 대한민국 대표 업무지구 11곳의 인구통계, 출퇴근, 이동 등을 비교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한번 정독해볼 가치가 있는 자료일것같아 포스팅해보게 되었습니다.
근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사대문’, 근무자 평균 연령이 30대인 업무 지구는 ‘판교’가 유일
업무 지구별 근무자 수 순위 상위권은 역시 서울중에서도 사대문,강남,여의도를 뽑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래된 대표 업무지구인데, 특이한점은 성수가 판교,구로보다도 더 많은 근무자가 있다고 발표한것입니다. 성수 지산의 성공과 SM,모비스 등 큰 규모의 기업들도 성수를 선택하고있다는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단위 면적당 근무자 수는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에서 밝히기로는 단위면적당 근무자 수는 용적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표현합니다. 가산이 생각보다 낮은게 신기하네요.
세종은 계획도시이며 또한 경관을 고려해 고도제한이 걸려있어 제일 낮은, 다르게 말하면 가장 쾌적한 근무환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근이 가장 빠른 지역은 ‘여의도’, 퇴근이 가장 늦은 지역은 ‘판교’
업무 지구의 출근시간대입니다. 모든 근무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출근하는 시간대는 여덟시입니다. 하지만 근무지마다 확연한 특성이 있는게 보이는데,
여의도는 금융업계가 대다수기 때문에 오전 일찍 출근하는 비율이 많고, 판교는 지하철 접근성이 낮아 지하철+셔틀을 이용하는 출근자들이 많기 때문에 출근이 이른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17시부터 20시까지 대한민국 대표 업무 지구의 퇴근 시간은 어떨까요? 퇴근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18시. 이후 17시, 19시, 20시 순이었습니다.
특히, 여의도는 17시 퇴근 비율이 35%로, 전국에서 5시 퇴근 비율이 가장 높은 업무 지구였습니다.
세종은 18시 퇴근이 59%로, 대체로 근로자들이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판교는 19시, 20시 퇴근 비율이 각각 22%, 12%로 약 34%를 차지하며 11곳 중 야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판교의 등대? 실제 그런가 데이터로 봤더니…
IT/게임 회사가 밀집되어 있어 밤늦게까지 사무실 불이 꺼지지 않아 한때 ‘오징어잡이배’, ‘등대’로 불리던 판교와 구로의 근무 시간은 어떨까? 판교는 528분(8시간 48분)으로 리트머스가 조사한 11곳 업무 지구 중 근무 시간이 제일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을 8시간(480분)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48분 초과 근무하는 셈이었다. 구로디지털단지 업무 지구는 8시간 28분으로 5위였습니다. 세종은 8시간 근무했고, 마곡은 7시간 36분으로 판교보다 1시간 11분 적었습니다.
근무자들의 출퇴근 평균 소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 대표 업무 지구 근무자들의 출퇴근 시 평균 소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세종은 다른 업무 지구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80분이 넘게 나왔는데, 거주지가 서울 강남/송파/서초인 근무자들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대표 업무 지구 중 가장 긴 이동 시간을 기록한 근무자의 시간이 139.1분으로 출근지는 세종, 거주지는 서울 송파구였습니다.
지방 유일의 조사대상인 세종시는 다른 업무지구보다 엄청나게 긴 출퇴근시간을 자랑했는데요, 그 이유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근무자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았습니다.
평균의 함정이죠. 저 멀리 일을 하시면서도 서울에서 거주를 하시는 그 힘듦에 존경을 표하고, 역시 한양인가보다.. 싶습니다.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_업무 지구별 근무자들의 주요 거주지는 어디일까?
강남 근무자들의 출근 지역 분포를 보면, 위쪽 노원구부터 아래 용인시 수지구까지, 서쪽 강서구부터 동쪽 강동구까지 상하좌우로 근무자들의 출근지가 퍼져 있습니다.
분당과 수지가 순위권인데, 신분당선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여의도는 강남, 강북으로 확 퍼지지 않고, 좌우로 출근지가 분포해 있습니다.
사대문은 종로구, 서대문구, 중구, 은평구, 성북구 등 업무 지구 중심으로 근무자의 출근지가 모여 있습니다.
판교는 왼쪽으로는 화성시, 오른쪽으로는 광주시까지 경기도로 넓게 펼쳐져 있으며, 성남시, 용인시에 근무자들 출근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업무 지구를 중심으로 왼쪽 아래에 근무자들의 출근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이 업무 지구별 주요 거주지 분포를 보면, 근무자들이 각 업무 지구로 가기 위해 선택하는 교통 수단과의 관계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은 2호선/7호선/신분당선, 여의도는 5호선/9호선/7호선, 사대문은 3호선/4호선/2호선/9호선, 구로는 2호선/7호선/1호선, 판교는 신분당선/분당선/경강선 등과 같이 수도권의 주요 지하철 라인의 배치와 출근지가 높은 관련성을 보입니다.
또한, 지하철 및 버스 노선이 잘 연결되어 있어 통근 시간이 짧아 소위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부터 출근지 순위가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수도권 업무 지구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내인 점과도 일맥상통하며, 지리적 인접성 보다 교통수단의 연계성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도로든 지하철이든, 양질의 일자리로부터의 교통수단이 편한곳이 거주지로서 좋은 이유중 하나가 된다는 대목이고
새로 생기는 지하철 노선이나 도로가 수요에, 즉 집값에 영향을 크게 준다는 사실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업무지구의 미래, 앞으로의 교통망에 따라 지도는 더욱 달라집니다.
결론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대기업, 특히 교통망 분석과 통신사를 통한 동선분석이 최적화되어있는 있어 SKT에서 이런 조사를 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가치가 떨어지는 정보들이 참 많은데, 그 와중 이런 좋은 자료를 찾고 공유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리트머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