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지수] GDP로 알아보는 투자지표

버핏지수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고

누군가 감시하는것 같은 내 주식,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버핏지수가 뭐지?

버핏지수란?

주식을 투자해본 분들이라면 워렌 버핏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워렌 버핏은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주주이자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요. 1965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1.6%의 수익률을 기록했죠.

복리의 법칙으로 계산하면 초기 자본의 17,647배의 수익금을 벌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워렌 버핏은 지난 200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지수를 소개하면서 “시기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가장 훌륭한 방식은

그 나라의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과 비교해보는 것”이라고 언급했죠. 그럼 버핏지수란 무엇일까요?

버핏지수는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TMC)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로 구해집니다.

한국 증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TMC/GDP 비율을 구하여 한국의 버핏지수를 구할 수 있겠지만

통상 버핏지수라 함은 미국의 TMC/GDP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버핏지수가 70~80% 이하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100%가 넘으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미죠. 과거 전 세계 증시가 뒤흔들렸던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 버핏지수는 각각 140%, 130% 이었습니다. 이는 거품이 끼어있던 당시의 증시 상황을 반영했죠.

지난 8월 8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버핏지수는 100% 수준이었습니다. 버핏 지수만 본다면 현재 증시는 극도의 고평가나 저평가도 아닌 적정 수준에 있음을 알 수 있죠. 추세적으로는 2021년 8월 초 버핏지수가 약 135%를 기록한 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버핏지수 확인법 

버핏지수는 currentmarketvaluation 이라는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gurufocus 라는 사이트에서는 나라별로 주식시장의 버핏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uru

Pasted 63

gurufocus에서 캡쳐한 한국과 미국의 버핏지수, 미국의 버핏지수는 168.8임을 알 수 있습니다(2023.08월 기준)

Ratio = Total Market Cap / GDP Valuation
Ratio ≤ 80% Significantly Undervalued
80% < Ratio ≤ 103% Modestly Undervalued
103% < Ratio ≤ 126% Fair Valued
126% < Ratio ≤ 149% Modestly Overvalued
Ratio > 149% Significantly Overvalued
Where are we today (2023-08-08)? Ratio = 168.8%Significantly Overvalued

 

 

또한 gurufocus에선 버핏지수를 바탕으로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를 간단하게 설명해주는데요, 현재는 꽤나 고평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버핏지수의 한계점 

버핏지수는 아주 간단한 지표이기 때문에 한계점 또한 존재하고, 정밀한 느낌은 아닙니다.

첫번째로, 현재의 주가를 이미 발표된 GDP, 즉 이전 분기의 GDP와 비교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또한 GDP의 한계점으로 GDP는 국내 총 생산, 즉 해외매출은 통계에 잡지 않습니다. 이점도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또한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일본의 아베노믹스처럼 양적완화로 인한 은행의 주가 부풀리기가 요즘은 많죠. 그 영향으로 버핏지수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저 그래프를 다시 보시면 그래프가 두개인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Total Asset of Central Bank, 즉 중앙은행의 자산을 분모에 더해 지수를 조금 수정한 버핏지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캐시우드는 GDP가 기술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경제성장률을 축소해서 보여준다며

더 이상 버핏지수를 통한 버블판단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Pasted 64

아래 그래프를 보면 5개의 추세선이 보이는데 가운데 검은 점선이 적정한 밸류에이션의 버핏지수이며

거기서 표준편차 1배만큼 높으면 고평가(주황), 2배만큼 높으면 과한 고평가(빨강)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표준편차 1배만큼 낮으면 저평가(연두), 2배만큼 낮으면 초저평가 영역인 셈이죠.

1950년부터 지금까지 빨간선을 터치했을 때는 확실히 버블이 심했던 시기로

단기간에 큰 하락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는 21년 말이 슈퍼버블이었고 이후 하락장이 오면서 현재는 주황선 밑을 터치했지만, 다시 빨강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기준에서 제시하는 현재의 적정 수준인 130%로 돌아오게 된다면 꽤 많은 하락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전체 시장의 건전성 또는 상대 평가를 나타내는 단일 지표는 없습니다.

절대 한가지의 지표를 보고 맹신하시지 마시고, 다른 지표들과 함께 보며 투자를 더욱 조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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