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과 찜질방, 여러 시민들이 모이는 시설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대 퇴치(베드버그)하는법 : 1개월간의 개고생 지난 게시글을 빈대 퇴치에 관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왜 서울시가 빈대에 취약한지, 그 2가지 이유를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시작하며_빈대란?
빈대는 베그버그(bedbug)로도 알려진 해충입니다. 낮에는 가구 틈새에 숨어있다가 사람의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해 사람들이 자고 있는 틈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제가 올렸던 포스팅에도 빈대에 대한 특성을 잘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고 빈대가 나오지 않길 기도해주세요..!
서울시가 빈대에 취약한 2가지 이유(고시원)
결국 주거문제, 고시원으로 귀결됩니다.
고시원이 빈대 유행에 있어 엄청나게 취약한 이유는
- 방이 너무 좁고 다닥다닥붙어있는 만큼 빈대를 퍼트릴 수 있는 인구밀도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
- 고시원은 자유업종으로 분류되어있어 점검과 소독대상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입니다.
2022년 통계에 따른 서울시 고시원 갯수입니다. 관악구는 고시촌이죠. 고시, 공무원 열풍이 사라졌다고 해도 고시원의 절대적인 갯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왜냐구요?
고시원, 주거환경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점점 규제는 과해지고, 그렇다고 이미 지어진 고시원에 대해 공사를 해서 넓혀라 뭐 해라 왈가왈부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고시원이 폐업하며 다른 주거형태로 다시 신축되지 않는 이상, 기건설 된 고시원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고시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약 만개의 고시원 중 90%정도가 서울 수도권에 몰려있는 실정입니다.
관악구 하나만 하더라도 부산시 전체의 고시원 숫자의 세배에 이르고, 다른 지방 모든 고시원 숫자를 모두 합친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죠.
그래서 지방사람들은 고시원이란곳을 아예 못보고 자라죠.
재벌가가 아니더라도, 수도권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고시원을 보지 못할텐데, 당연히 이런 표정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들 덕에 압도적이고 살인적인 인구밀도 속에서 빈대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 너무 퍼지기 좋은 환경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게다가 고시원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이 방역에 퍽이나 힘을 쓸 수 있을까? 결국 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빈대를 더 퍼트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유업종 이기 때문에 점검에도 더 자유롭습니다.
정말 서울시가 빈대에 많이 노출되었나?
서울시 “빈대 신고 수백건? 오인 신고도 많아…공포심 가질 단계 아냐”
그러나 아직은, 실제로 엄청난 신고들이 들어오지만 공포감을 가질 단계는 아니라는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대중교통에서도 엄청난 민원이 들어오고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은 대중교통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된 상황은 0입니다. 아예 없습니다.(11월13일 기준)
그러므로 너무 공포감을 갖지 마시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시 빈대 신고하는법
그럼에도 조심은 하셔야 하는게 이 빈대입니다. 겪어 봤을때 최악의 벌레는 빈대였습니다 정말. 동남아에서 뭐 도마뱀이니 모기니 이런거 있을때 그냥 도망치고 피하면 되는데
빈대는 피할 수가 없어서 정말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서울시가 빈대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빈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데? 서울시 ‘3중 방역망’ 가동
이런식으로 정책을 만들어내고, 서울시 ‘빈대발생 신고센터’등을 운영하는 등 여러방면으로 힘써주시고 계십니다. 자치구 보건소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신고를 부탁한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빈대에 취약한 이유_마무리
저는 본가에서 놀고있던 스팀청소기를 가져왔습니다. 청소도 깔끔히 할 겸, 이 겨울에 빈대와 씨름하며 끙끙 앓는 것 보다 일찍 대처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빈대없는 쾌적한 겨울을 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