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제한 정기권 월 65,000원! 내년 상반기 도입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

오늘 9월 11일, 오세훈 시장님께서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을 발표하셨습니다.

기존의 정기권과 더불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요모조모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_개요

2023년 8월 버스요금이 인상되었고, 다가오는 2023년 10월 지하철요금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 될 예정입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

출처: 서울시 교통요금 안내

다가올 요금인상으로 인해, 티머니에서도 알뜰교통카드 및 티머니 마일리지 제공으로 교통카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발표하고있는데,

관련링크: 알뜰교통카드 신청방법 및 추천2023년 7월부터 시행된 티머니 마일리지 적립으로 교통비 싸게 타는법(티머니GO)

오늘 9월 11일, 서울시에서 기존 정기권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정기권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인데요, 가격은 65,000원으로 기존의 기본정기권보단 만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그럼에도 왜 좋은 혜택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_기존 정기권과의 비교 및 탄생배경

기존 정기권은 서울이냐, 서울이 아니냐, 거리비례요금 등 1~10단계의 요금을 구성했으며, 무조건 지하철만 탑승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지금 정기권을 어떻게 구매하냐면, 서울교통공사 사이버 스테이션에서 구간별 요금을 확인하신 후 지하철 역사에 가셔서 현금으로 구매하시는 구조였습니다.

1단계기준 한달 60회를 탑승하시게 되면 정기권을 55,000원, 교통카드를 이용하게 된다면 75,000원으로 2만원의 절감 혜택이 있었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

요금은 다음과 같이 서울시 사이버 스테이션에서 이렇게 확인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기권은 조금 큰 한계점이 존재했는데, 이는 바로 타 대중교통들과의 연계성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재정투입의 애매모호함 덕분이었는지, 이는 지하철 한정으로밖에 운영할 수 없는 정기권 정책이었고, 또한 정해진 저 구간(1단계로 구매 시 1단계만)만 사용가능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다 역세권에 사시는 건 아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할 수 없는 정책이었습니다. 버스를 타면 말짱 도루묵이거든요.

이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이번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이 새로 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으로 탈 수 있는 것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

이번 등장한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은 서울탑승 시 경춘선과 우이선, 분당선 등 거의 모든 구간을 탑승해 하차까지 가능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까지 탑승 가능한 카드입니다.

거기에 따릉이, 리버버스까지 가능합니다. 리버버스는 빠르지만 지하철과의 연결성이 부족해 사실 사장된 정책이었다고 평가받고있는데, 이로인해 따릉이와 연결, 그 후 지하철까지 탑승이 가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가올 UAM(사람이 타는 드론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등 미래지향적인 교통수단에도 대응하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올해 초 서울교통공사, LG유플러스와 UAM 상용화 나선다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_온실가스 저감 효과

서울시가 교통수단을 통합한 정기 이용권 도입한 것은 8년 만에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고정 생활비인 교통비 부담을 더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감소한 대중교통 이용률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루 인구 통행량 중 교통수단별 비중을 나타내는 수단분담률을 보면 2018년 대중교통은 65.1%에서 2021년 52.9%로 1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승용차는 24.5%에서 38%로 급증했는데요. 이 같은 변화는 탄소배출을 늘린다는 우려와 함께 수년째 큰 폭의 적자로 공공 지원이 커진 지하철·버스의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서울시는 정기권으로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률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서울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17%(연간 약 763만t)를 차지하는 수송 분야의 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기권으로 주중 출퇴근이나 주말 차로 이동하던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연 1만3000대의 승용차 이용이 줄면 연 3만2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독일은 9유로(약 1만2000원)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 약 5000만장을 발행해 3개월간 시범 적용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이 25%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180만t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하죠.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_판매 시기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은 내년 1~5월 시범 운영 후 제도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 방식 등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3000원을 내면 구매할 수 있는 실물 카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구글 안드로이드만 앱에 적용한 뒤 시범 운영 기간 중 애플 iOS를 개발해 아이폰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1회당 평균 요금과 하루 탑승 횟수 등을 따져봤을 때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기후동행카드’로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타는 경우 승객으로서는 이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_한계점

발표를 보고 떠오른 한가지 커다란 문제점은, 서울시 정책이기 때문에 서울시에 사는 시민들만 혜택을 받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현재 수도권 인구는 서울 제외 2023년 8월 기준으로 인천 포함 16,600,000명입니다. 서울시는 9,400,000명입니다. 대략적으로 두배정도 차이가 나는 서울시민과 경기도(인천 포함)인데,

이 서울시 무제한 정기권은 무조건 서울시민만 구매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정기권 운영 재원을 지자체와 운송기관이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틀을 만든 상황이어서 해당 제도에 동참할 경우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재정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시행까지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서울시는 충분히 타 지자체들과의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추후 협의과정을 통해 바뀌는 정책들로 인해 얼마나 편의성있는 정책으로 바뀔지 판가름나기 때문에 앞으로의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적자에 허덕이는 운송기관들을 더 쪼아 운영재원을 마련하는데, 과연 이 환승혜택에서 제일 이득을 보는 기관이 무엇인지 따져보는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기존 정기권에서 매우 발전된 정기권이 등장할 것으로 생각되어 편리함을 느끼는 시민이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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