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나의 부동산, 오피스텔 분양 후기

첫 나의 부동산, 오피스텔 분양 후기

구매이유

네이버 부동산

2020년 가을, 집값은 천정부지로 높게 치솟고 있었고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또한 학교다닐때는 취직, 공모전, 자격증 등 같은 고민을 하던 친구들과의

본격적인 자산차이가 생기기 시작하기도 했다.

취직 후 결혼을 하며 본투비 수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누구는 반포에 집을샀다더라.. 누구는 송파구에 전세집이 신혼집이더라.. 하는 소식들

빠른 결혼을 통해 일찍 신혼집을 차린 친구들마저 이동네마저 몇억이 올랐더라, 하는 마당에

어.. 이러다가 결혼도 못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철도회사를 다니는 필자는 그렇다고 남들보다 빠른 정보를 얻을 순 없었지만

(철도운영회사이기때문에 새로운 노선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 주는대로 운영 할 뿐)

주어진 정보들을 바탕으로 미래엔 어떤 모습일지를 더 생각할수 있었다..라고 생각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같은..)

그러던 와중 발견한 한 오피스텔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이었다.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

8호선과 GTX가 들어와 서울로 진입하기 수월하며

서울세종고속도로, 제1수도권순환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도 편리하고

주변 소형아파트의 부재, 구리갈매 공공주택지구 제외하면 84이상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니즈가 존재할 것이라는 판단

또한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값을 할 것이라는것과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 CGV의 존재 등

한번 꽂히고 나니 이 물건은 사야해. 수도권에 집한채 없으면 어떻게 살거야? 하는 생각으로

덜컥 계약하고말았다.

그땐 몰랐다.

영영 집값이 오를 줄만 알았지, 금리가 이렇게 올라갈 줄 알았을까? 일본이 오랫동안 양적완화 하는걸 보고, 미국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게 아니네.

구매 직후

계약을 할 당시 분양대행사에선 일반임대사업자를 등록을 할 것을 추천했다. 일반임대사업자(이하 일임사) 등록을 했을 시 부가세 환급을 받기 때문에

초반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마련하기 수월하고, 세입자가 전입신고를 못한다, 수익이 발생 했을 시 그 후론 폐업이 어렵다는 등등의 단점도 있었지만 내가 일임사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추후 돈이 적게 들기 때문에!

물론 실거주를 하게 되면 폐업을 하고, 환급받은 부가세를 토해내야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난 사회초년생이고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이 돈을 모아내는 과정또한 험난한데.

대출을 받게 되는 과정또한 추후 포스팅할 예정이다.

입주까지

20230702 135401 하자 사진 20230702 140117

계약당시만 해도 3년이란 시간은 정말 한참 남을 줄 알았다.

늘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다는것을 깨달았고, 전혀 올것같지 않았던 23년이었는데, 결국 오고말았다.

여러 사정때문에 늦춰진 입주기한에 지체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입예협이 생기게 되었고, 약 300만원이라는 지체상금이 생겼다. 역시 뭔가 생겨야 하는건가?

또한 사전점검을 다녀왔다.

단톡방에서 말씀하시는 여러 심각한 하자들이 나오진 않았다. 이시기에 1군시공사들도 물가이슈, 외노자, 감리, 부실시공으로 엄청난 질타를 받는 중이라 걱정이 태산같긴 했지만, 직접 하자처리를 진행했던 친구와 함께 하자보수 신청을 완료했다. 저번에 혼자 갔던 AS도 금방 처리됐던 터라 아직은 시공사를 신뢰중인 상황이다.

일주일 쯤 뒤에 방문하면 또 다른얘기를 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시공사를 다녔던 사람이라 좀 흐린눈으로 보는 걸 수도 있고.

또한, 생각보다 입주장이란 하락세가 크다는걸 다시금 깨달았다.

단순히 뉴스기사로만 접하던 입주장이었다. 헬리오시티 3억급락? 뭐 이런거?

그땐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지금쯤에야 조금 깁숙하게 생각했던터라 그냥 나가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부동산을보니 답도없었다.ㅋㅋㅋ

전세는 불안해서 사라져가고, 터무니없는 월세가격으로 후려치려는 근방의 부동산업자

품질이슈, 대출이슈까지 겹쳐 흰머리가 잔뜩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나마 다른 수분양자분들보단 나은점은 서울에서 근무하는 1인가구라는 점이었다.

서울 중심부에서 근무하는 직장은 아니기에 출퇴근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건 아니라서

내가 직접들어가 이른바 몸테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직 입주는 하지 않았고, 이번달 말 잔금을 치루고 입주할 예정이다.

담보대출도 할 얘기가 정말 많다. 왜 이 블로그를 진작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결국 자금정리까지 끝냈고, 이제 남은건 여러 일정들(이사, 커텐, 입주청소 등)을 스케쥴링하고, 정리할 일만 남았다.

스무살부터 지금까지 10년남짓 자취하며 처음으로 갖는 내 명의의 집이다.

다른 분들은 왜 여길 샀냐, 왜 지산을 샀냐, 하실수도 있지만

그런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몰랐으니까… 이렇게 될 줄 몰랐으니까요..!

아무튼!

하나하나 배워가고있다.

이 블로그도 나와함께 성장하길 바라며..

무지개

단톡방에서 얻은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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