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체크리스트를 통해 완벽한 나의 집을 찾자(2023ver.)

자취방 체크리스트

막 자취를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 혹은 사회초년생에게 굉장히 유용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스무살부터 자취하기 시작해 어느덧 6~7개의 집을 거쳐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큰 트러블없이 야무지게 잘 살고있거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취방 체크리스트를 통한 완벽한 나의 집 구하는 방법입니다.

자취방 체크리스트_시작하며

“월세가 80만원?”… 그래도 구하기 힘든 자취방 [Z시세]

# 사회초년생 A씨(20대)는 자취방을 찾아보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음에 드는 방을 찾기 위해서는 월세가 최소 50만원이 기본인 데다 조금 마음에 든다 싶으면 70만~8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100만원 이상인 곳도 있었다. A씨는 “물가가 폭등한 상황에서 월세 부담까지 더해졌다”며 “20대가 사회로 발을 딛기엔 최악인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군대를 막 전역한 후, 쭈뼛쭈뼛 부동산에 찾아갔습니다. 원하는 가격대와 조건들을 말한 뒤 부동산을 돌아다니게 되죠. 어라. 내가 생각한 가격이 아닌데, 왜이렇게 비싸지? 깔끔함과 가격은 정비례 하는구나. 하며 옥탑방도 찾아보고, 오래 된 집도 찾아보셨던 경험 있으신가요?

부동산 중개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서울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0~80만원대라고 합니다. 예전 500/50, 좀 좋은 집이면 1000/55,60 이런 시세는 이제 하늘의 별 따기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이리저리 발품을 팔다보면 뭔가 하나 부족하지만(거리가 멀다거나, 집이 좁다거나) 그래도 꽤 맘에 드는 집을 찾을 수 있어요. 그럴때 도대체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하나 고민이실텐데, 그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쓰는 글입니다.

지역(교통)

학생이라면 학교, 직장인이라면 직장, 가까울수록 이득이죠? 저는 직주근접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또 직장과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 그분들은 대개 평균 30분정도의 출퇴근 거리를 찾아 헤메시곤 합니다.

수도권 직장인 42만명 출퇴근에 평균 1시간반 쓴다_연합뉴스 평균 1시간 반, 편도로 치면 45분입니다.

정말 아깝고도 아까운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쓰고자 자취를 시작하시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보단 지하철에 비중을 두자

제가 여기서 드리고 싶은 꿀팁은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의 가장 큰 장점은 정시성에 있다고 생각해요. 종종 멈추는 일도 있고, 경의중앙선, 혹은 1호선처럼 지연의 마술사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수도권 지하철들은 시간에 딱 맞게 오는 편입니다.

출퇴근시간을 자연스럽게 딱 맞추고 루틴화 시키려면 요일에 따라 10분 더 자고 이러는 상황이 아니라 지하철에 가까운 거리를 통해 늘 일정하게 통근/통학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장과 학교에만 체크하시지 마시고 본가와의 거리도 체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이 멀면 생각보다 더,,, 더 안가게 되거든요. 자취를 하면서 집을 자주가는 것은 살림에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안전한지 체크하기

자취방 체크리스트, 특히 여성분들께 중요한건 안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보통의 자취방보단 오피스텔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오피스텔은 안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렇지만 중점적으로 보실 것은 지하철역/버스정류장까지의 길이 안전한지, 공동현관은 제대로 잘 닫히는지, 현관문의 안전고리는 잘 걸려있는지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윗집 같은 호실 이웃이 층을 헷갈려 비밀번호를 치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거든요.

편의시설 체크

자취방 체크리스트_편의시설입니다. 제 기준 자취방에서 교통만큼 중요한건 다이소예요.

다세권이라고 하죠. 이젠 후리스, 히트텍까지 파는 진짜 없는게 없는 다이소는 자취생들에겐 빛과 소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한두개 고르다 보면 만원 이만원 넘는 것은 일상다반사 이지만

그만큼 꿀템들이 정말 많아요. 저는 자석류, 세면용품, 정리용품, 등등… 지금 쓰려니까 끝도 없네요. 자취방 체크리스트에 근처 다이소의 존재를 꼭 넣고싶었어요.

집 내부

집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가장 크게 봐야할 것은 꽤 있습니다만, 진짜 생활하며 얻은, 어디서 못본 꿀팁들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래된 오피스텔(밑에 상가가 있는)이라면, 음식점이 있으면 피하기

오래된 오피스텔엔 으레 김밥천국과 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좀 오래된 음식점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가게 위에 있는 집은 바퀴벌레가 생길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해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집 구석에 바퀴벌레 약이 붙어있다? 많이 조심하셔야합니다….

집의 방향 확인

남향이라면 여름엔 더운 문제가 있지만 암막커튼으로 잘 가리면 됩니다. 더위가 한풀 가셔요. 하지만 겨울은 문제가 큽니다.

난방은 생각보다 요금이 꽤 나온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남향이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집은 난방비를 많이, 생각보다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은 아닌데, 여태까지의 경험상 30~40%정도는 절감되는 느낌이었어요.

곰팡이 여부 확인

생각보다 곰팡이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오피스텔 결로현상 해결하는 4가지 방법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엄밀히 말씀드리면 환기를 잘 하지 않으셔서 생기는 곰팡이들이 있을 수 있는데, 구석구석 잘 확인하시고 꼭 도배에 대한 확답을 받아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도배라는것에 대해 인색한 집주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어짜피 1년/2년 사는 거, 한번 더 살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시거든요. 곰팡이가 있다면 이건 가구들이 망가지는 것 뿐 아니라 옷들이 다 망가지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수압 확인

수압도 자취방 체크리스트에 넣었습니다. 변기를 내리며 샤워기를 틀어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주방의 물과 화장실의 샤워기를 동시에 틀어봅니다. 그때 샤워가 할 만 한지에 대해 생각하고 빠르게 넘기는 편이에요. 하지만 꼭 보셔야 할 문제는 맞습니다. 그래서 넣었어요.

자취방 체크리스트_마무리

지하철역이 가까운지, 다이소가 가까운지, 오래된 집이라면 밑에 음식점이 있는지, 남향인지, 곰팡이가 있는지, 수압은 좋은지

수납공간이나 기타 컨디션은 사실 가보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것저것 따져가며 확인하는것이 좋겠죠.

제이름으로 하는 중요한 계약입니다. 부동산의 달콤한 말에 속아 힘겹게 자취를 시작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서 자취방 체크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완벽하고 싼 집은 없지만, 맘에드는 집은 너무너무 잘 구하실 수 있어요.

꼭 좋은 집 구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자료

전월세 계약시 체크해야할 8가지 항목

등기부등본 보는법(구성요소 3가지 및 확인해야할 것들)

현관문 속도 조절하기:드라이버를 이용한 도어클로저 조절

Home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