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급하거나, 당근마켓이 필요하거나!
올 7월부터 시범시행된 지하철 10분 재승차 무료 정책, 2023년 10월 7일부터 15분으로 확대적용 됩니다.
지하철 재환승 개요
지난 7월, 지하철 재환승에 관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꽤나 좋은 반응을 얻었었는지 오는 10월7일부터 더 늘어난 15분으로,
서울교통공사 구간 뿐만 아니라 서울시 산하 민자구간(우이선,신림선)또한 적용됩니다.
건대 방면 지하철인줄 알고 교통카드를 찍었는데 알고 보니 반대방향인 경우. 이런 경우 종종 겪는 일일 것입니다.
그냥 넘어가면 죄를 짓는것 같고, 역무원 호출 버튼을 눌러도 응답이 없을때도 있고, 이럴때 지하철이 오고있다면? 아찔한 경험이 아닐 수 없는데요.
사실 2012년부터 서울지하철은 이런 경우를 위해 반대편 재승차시 무료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아시는 분이 드물지만 지금도 있는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10월부터 시범시행되는 15분 무료 재승차는 시간도 늘어났고, 조금 더 범위가 넓어진 변경된 정책이다. 이로인해 시민들의 편리함이 대폭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재환승_기존 정책과의 차이점
그런데 5분 재개표 제도가 시행된 후 이를 오해하는 승객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처음 탄 역에서 개찰구를 나와서 바로 반대편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지하철을 한참 타고 가다가 중간역에서 나왔다가 다시 타려는 것이다. 이것은 5분 재개표 제도가 지원하는 범위를 넘어선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는 고객 편의를 위해서, 첫 탑승역이 아닌 중간역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더라도, 재승차 기본요금이 새로 부과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한다. 기존보다 훨씬 편하고 좋은 정책임엔 틀림없다.
개선해야할 점
시민들은 서울 지하철이라고 하면 1~9호선 뿐만 아니라 분당선이니, 신분당선이니 여러 노선들을 다 서교공 관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실텐데, 서울교통공사 구간은 다음과 같다.
이게 아니고..!
서울교통공사 구간, 9호선도 자회사라 포함이긴 하다.
– 1호선 : (지하)서울역~(지하)청량리역
– 3호선 : 지축역~오금역
– 4호선 :진접역~남태령역
– 6호선 : 응암역~봉화산역
– 7호선 : 장암역~온수역
– 2, 5, 8, 9호선 : 전 구간
아직 모든 철도운영사와의 협의가 되지 않아 모든 역에서 시행되진 않은 정책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우이선, 신림선까지 추가 되었습니다!(2023년 10월)
그래도 아직 코레일, 인천교통공사, 신분당선(DX line)등은 이 정책을 같이 시행하지 않아 이 구간에선 재승차 환승처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재환승_역설
역설적이게도, 이 정책으로 인해 부정승차자들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화장실을 가겠다고 열어달라고 역무원을 호출해도 찍고 다시 들어오시면 됩니다~ 라는 안내를 해줄 것 이기 때문. 그렇게되면 부정승차를 했던 사람들은 또 부정승차로 나갈 수 밖에 없을것이다. 진짜 10분안에 재승차 하려는 사람들만 교통카드를 찍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정책으로 부정승차를 하던 사람들을 제지하는 효과도 갖고있는 것이다.
참고_역사 내 화장실
만일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화장실이 급할 때, 화장실이 역사 내 어디있는지 검색하고싶다면 ‘또타지하철’ 어플을 이용하자. 진짜 서울교통공사에서 만든 어플이다보니 실시간으로 지하철이 어디 있는지나 민원을 넣을때도 간단하며, 위치도 표시되고, 역사 내 화장실이 어딨는지도 알려준다.
관련기사: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8368
지하철 재환승_마무리
다음은 궤도공학을 좀 써볼까 한다. 물론 사람들의 관심에선 좀 떨어지겠지만, 궤도공학이란걸 좀 흥미있게 써보면 사람들이 흥미를 좀 가지시진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