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4호선, 7호선 서울 지하철 좌석이 없어진다

서울 지하철 좌석

2023년 9월, 두달 전 쯤 서울교통공사에서 발행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서울 지하철의 혼잡도 글을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의 완화, 재택근무의 축소 등으로 인해 더욱 많아지는 서울로의 출퇴근으로 인해 지하철은 점점 더 혼잡해져가는 양상입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과 7호선의 서울 지하철 좌석을 없애는 칸을 끼워넣는다고 발표했는데,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서울 지하철 좌석이 없다면?

서울 지하철 혼잡도 정리 및 순위(2023ver.)에서 지하철 혼잡도에 관련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 구간에서의 가장 혼잡도가 높은 구간은 4호선 한성대입구 방면, 7호선 상봉 근방입니다.

그런데, 제가 작성했던 그 글의 혼잡도 기준은 2022년, 그때도 그렇게 높았던 혼잡도에서 더 나아가 2023년 3분기,4분기 기준으로는

4호선과 7호선은 2023년 3·4분기 기준 최고 혼잡도가 각각 193.4%, 164.2%로 150%를 초과합니다.

저도, 출퇴근을 하며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할 당시 상봉역 방면에서 지하철을 타려던 적이 있었는데,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어요.

사람들 표정도 다들 좀 기빨린다는 그런 표정으로 영혼없이 출근들을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출근을 하기도 전에 지치는 이 마음.

그래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를 4호선 오전 4회, 7호선 오전·오후 1회 증회 운행해 혼잡도를 관리하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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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 나아가 서울 지하철 좌석을 없애는 칸을 만든다고 발표했는데요. 모든 열차의 대상이 아니고 가운데 승강장 계단이 있는 쪽 2량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 좌석

참고로 지하철의 1량이란, 다음과 같은 열차 한 칸을 1량이라고 부르며, 4호선은 10량 1편성, 7호선은 8량 1편성으로 영업하는 중입니다.

혼잡도 완화가 얼마나 될까?

지하철 한 칸의 면적은 약 60.84㎡라고 합니다. 한 칸의 정원을 160명이라고 보면 혼잡도가 100%이기 때문에, 100%의 혼잡도면 1㎡당 사람이 2.62명이 서있다는 뜻이고,

2023년 4호선의 최고 혼잡도인 193.4%는 1㎡당 5명이 넘는 인원이 서있다는 뜻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혼잡도입니다. 물론 공사구간을 제외한 9호선, 김포골드라인은 더 심하다고 하니 가늠이 안 될 정도입니다.

다시 서울지하철 얘기로 돌아와, 지하철 한 칸의 면적에서 좌석을 다 뺀다면 약 12.6㎡의 공간이 더 생긴다고 해요. 대략 30%정도의 혼잡도 완화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서울 지하철 좌석, 우려가 많은 정책

지난 2005년 공사에서는 접이식 의자를 적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 의자를 앉게되면 강제적으로 의자를 접으라고 할 수 없어 승객간의 갈등이 생기는 요소가 되고,

또한 의자가 고장나는 사례가 많아 아예 모든 의자를 없애는 방안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사람을 짐짝취급 하냐는 반응도 있고, 더 사람들이 몰려 탑승을 해 그냥 사람이 더 많이 타는거 아니냐는 그런 반응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칸을 다 없애는건 아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두 칸에만 시범적용하는 것이기에 의자가 완전 없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 것 같고, 오히려 의자없는 칸에 사람이 덜 모이게 되어 조금 더 쾌적한 탑승을 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마무리

서울시의 지하철이 점점 확장되어가며 4호선은 남양주, 7호선은 의정부, 5호선은 하남시 등등 엄청난 연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업무지구와 거리가 좀 되는 서울은 부득이하게 지하철을 타게 되면 위에서 내려오는 시민들로 인해 더욱 혼잡하고, 이는 악순환으로 돌아옵니다.

지하철 편성을 늘리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탑승해 문제가 되는데요.

이 서울 지하철 좌석을 없애는 정책으로 조금이나마, 숨막히는 지하철에서 한 숨이라도 더 쾌적하게 쉴 수 있는 정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출퇴근 지하철 일부 ‘좌석 다 빼고’ 혼잡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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