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다음은 ‘공매도 때리기’…여당, 총선 앞두고 판 흔들기
총선이 정말 머지 않은 듯 합니다. 김포 통합건 다음으로 여당에서의 판 흔들기 재료로는 공매도 중단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공매도 중단 3일차, 급등사이드카와 급락사이드카가 이틀에 걸쳐 발생되며 혼란의 K-국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매도가 뭔지, 왜 공매도 중단시켰는지, 뭐가 불합리한지 등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란 무엇인가?
진짜 간단히 말하면 주식을 사지 않고 파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A회사의 주가가 현재 100만원입니다. 그런데 악재가 가득해 미래의 주가가 50만원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그렇다면 친구가 갖고있는 A회사의 주식을 빌린 후,
주식을 곧바로 팔아 100만원의 현금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그 A회사가 50만원이 되었을 때 주식을 구매한 후 친구에게 다시 반납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저는 50만원으로 주식을 사서 주고도 지금 50만원의 현금이 있는 셈이죠.
이게 공매도입니다. 여기서 실제로 내가 그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차입공매도이지만, 주식을 판 척을 하고 나중에 구입하는 것, 이게 바로 문제가 되는 무차입공매도 라는 것입니다.
공매도는 꼭 있어야 하나?
그럼에도 공매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큰 순기능은 바로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역할, 진정효과(calming effect)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2020년, 코인 붐이 일었을때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아직 코인 없는 흑우 없제?
라는 밈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폭등을 했던 때를 생각해 봅시다. 나도 하나 있어야 하나 하는 마음에 업비트를 설치해 보기도 하며 너도나도 주식을 사고,
NFT를 사고, 무언가 공짜로 준다고 하면 일단 받아보자 하고 받고, 반대로 폭락이 생겼을때도 다들 도망치기 바쁜 그 광기의 시대를 생각해봅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그래프는 가즈아~ 할땐 더 가파른 봉으로, 빠질땐 더 크게 빠지는 등 기울기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면
벌 땐 크게 벌겠지만 잃게되면 엄청나게 잃게 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게 공매도의 역할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 오르는 것을 막고, 과도하게 떨어질 땐 가격이 떨어지는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위험이 줄어드는 역할입니다.
또한, 적절한 기업의 공정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가 좋을까요? 다 좋습니다. 주주도 좋아하고,
회사 경영진도 좋아하고, 투자자도 좋아하고, 심지어 정부도 좋아할 지도 모릅니다. 감시자 역할을 해야하는데 주가가 오르면 국민들이 좋아하거든요. 이럴 때 공매 투자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 기업의 가치가 100인데, 어라? 200? 300? 이럴 때 이 주가는 거품이라는 곳에 베팅을 하는 것. 그게 공매도 입니다.
거기에 거래가 부진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장인 베어 마켓 에서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반대는 불 마켓이죠.
장이 엄청 안좋을 때, 오를 종목을 찍는 것 보다는 떨어질 종목에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하락장 속에서도 거래가 원할하게 이뤄지게끔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투자 수요가 계속 돌아가지 않는다면 하락장에서는 모두 거래를 하지 않아 거래가 아예 멈추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겠죠.
순기능이 분명히 존재하기에, 무차입공매도가 아닌 일반 공매도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차입공매도의 위험성 – 골드만삭스
여태 공매도의 순기능만 봤는데, 저 공매도는 내가 그 자산을 가져야 하는, 꼭 차입을 먼저 해야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되는 순간 그건 불법이고, 선량한 개인 투자자들을 털어먹는 것
밖에는 되지 않거든요. 2018년 8월, 골드만삭스에서 공매도를 할 때 일부 종목에 무차입공매도를 실시해 적발되어 75억이라는 과태료를 납부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무차입 공매도를 처음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인정했던 사건이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공매도의 전산화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 한시적으로 공매도 중단이 된 이 시점, 개선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 공매도 중단을 했나?
이번 금융위원장님의 인터뷰입니다.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석달동안 미국 S&P500은 5%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10% 하락했죠. 정부는 이 하락원인을 외국계 투자회사의 불법 공매도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주가가 엄청나게 하락한 요인을 이 무차입공매도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공매도 중단_마무리
결국 결론은 공매도의 전산화 라고 생각합니다. 요근래 금융위원장의 인터뷰를 보고 있으면 공매도의 전산화는 어려운 일이라고 인터뷰를 하시는걸 많이 봤었는데,
세금도 그렇게 전산화가 잘 되어있는 이 작금의 상황에서 전화주문, 인터넷주문, 모바일주문을 전산화를 못시키는건 사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스피만 보더라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이 넘어갑니다만, 분명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공매도 중단이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발생됐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건전한 시장이 되어
부동산과 더불어 주식투자도, 국내장 투자도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영상]공매도는 진짜 나쁜걸까? 공매도의 순기능·역기능 다 알아봤다 [경제를 풀다]
참고자료: [버핏지수] GDP로 알아보는 투자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