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까말까? 사? 말아?
늘 고민하는 전자제품중엔 이북리더가 있었습니다.
참을 수 없어 사게됐고, 당신들도 사게해드릴게요..
Bigme B7 구매 이유
2018년에 구매한 리디 페이퍼 프로는 오랫동안 든든한 독서 파트너였습니다.
내구성도 뛰어나고 전자잉크 특유의 가독성에도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 저하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앱 실행 속도가 느려지고 페이지 전환이나 라이브러리 탐색이 답답해지며 “조금만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쌓여갔습니다.
연결·오디오의 빈자리
AI가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기존 기기는 블루투스와 스피커 모두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오디오북이나 TTS를 통한 듣기 독서를 시도조차 할 수 없었고, 특히 이동 중 이어폰으로 연결해 듣는 루틴이 막히다 보니 콘텐츠 소비 방식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플랫폼과 OS의 벽
하드웨어 한계뿐 아니라 플랫폼과 OS 제약도 답답했습니다. 리디북스 중심 생태계라 다른 독서·노트·전자도서관 앱을 자유롭게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기 어려웠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 호환 문제도 잦았고, 새로운 기능이나 보안·안정성 개선을 누리지 못하는 점도 큰 불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걸 바로 할 수 있는” 기기의 매력이 떨어졌습니다.
책을 줄이자, 그리고 PDF 로의 변화
최근 종이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보관과 이사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일부 도서를 스캔해 PDF로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기기는 주석·필기·동기화 기능이 매끄럽지 않아 문서 리뷰 흐름이 자주 끊겼습니다. 형광펜, 메모, 북마크 같은 기본 기능조차 작은 불편이 반복되면 손이 덜 가게 되었습니다.
무너진 독서 루틴을 다시 세우기
느린 반응 속도, 설치·업데이트의 불편함, 호환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독서 진입 장벽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독서량은 급감했고 읽고 싶은 책은 쌓여만 갔습니다. 작은 번거로움들이 하루를 밀어내고, 그것이 일주일, 한 달로 이어지는 경험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분명해졌습니다. 현재의 생활 루틴에 맞는 새로운 이북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읽기와 듣기, 그리고 PDF 작업까지 한 번에 이어줄 수 있는 기기 말입니다.
마침 알리에서 할인 행사를 하는데, B7을 3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언박싱 – 첫인상
박스를 열면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가 먼저 반겨요. 불필요한 포장 없이 필요한 것들만 딱 들어가 있어서 첫인상이 단정합니다. 꺼내는 과정도 수월해서, 개봉 직후 바로 설정하고 쓸 수 있었어요.

구성품 – 심플하지만 알찬 편
핵심은 본체 + 펜 + 케이스. 이 세 가지가 기본으로 들어 있어 스타트업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특히 케이스가 기본 증정이라 별도 배송을 기다리거나 호환품을 찾을 필요가 없어요. 실사용 관점에서 “바로 들고 나가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더라고요.

펜 & 케이스 – 기본 증정이 주는 만족감
펜은 손에 쥐는 감이 안정적이고, 화면 위에서의 마찰감도 과하지 않아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메모나 PDF 주석 작업이 많은 분이라면 처음부터 생산성을 뽑아낼 수 있어요. 케이스는 기기를 딱 잡아주는 타입이라 그립감이 좋아 들고 다니기 편했습니다. 가방에 넣고 이동할 때 긁힘 걱정도 줄어들고요.

확장성 – microSD & 유심 슬롯
방수 실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방수는 안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유심슬롯이 있죠!
Bigme B7 성능

모델 선택 – bigme B7 vs B751C
두 모델 모두 7인치 전자잉크 기기라 크기와 기본 설계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색상 톤과 마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제 기준에선 B7이 색 배합과 디테일에서 한 끗 더 완성된 인상을 줬습니다. 같은 폼팩터라도 손에 잡히는 질감과 베젤 느낌이 달라 보이는 그 차이, 실제로 보면 꽤 큽니다.
스타일러스 – 배터리 교체 NO, 자석 부착 충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스타일러스가 본체 옆면에 자석으로 붙으며 충전됩니다. AAAA 같은 교체형 배터리를 쓰지 않아 관리가 단순하고, 가방에서 꺼내면 항상 충전된 상태라 바로 필기가 가능해요. 분실 위험도 줄고, 책 읽다 밑줄 긋고 메모하는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칩셋 성능 – “헬리오 P35 = 갤럭시 A12(2021)”
bigme B7의 칩셋은 MT6765(Helio P35)입니다. 쉽게 말해 2021년 갤럭시 A12에 들어간 AP 급이라 플래그십 성능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엔 기대치를 낮췄는데, 막상 써보니 전자잉크 용도에선 생각보다 부드럽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전자책 열람, PDF 주석, 라이트한 웹서핑,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내려받기까지 일상 사용 범위에서는 충분히 매끈합니다.
Bigme B7 영상 캡쳐
플레이스토어 설치 & 초기 세팅
플레이스토어에서 시리즈 앱을 바로 내려받아 설치해봤어요. 계정 로그인, 라이브러리 동기화까지 큰 지연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설치 직후 열람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전자잉크 특성상 화면 전환이 아주 빠릿하진 않지만, 다운로드·설치 과정은 태블릿 사용하는 느낌에 가깝더라고요. 캡처도 남겨두었는데, 처음 셋업하는 분들께 참고가 될 만큼 안정적이었습니다.
필기감(펜 입력) 체크
가장 궁금했던 필기감도 테스트했어요. 메모 앱에서 속기, 하이라이트, 간단한 도형까지 적어봤는데, 펜촉의 마찰감이 ‘종이 질감’에 꽤 가깝게 느껴집니다. 선이 끊기거나 밀리는 느낌이 적고, 딜레이도 예상보다 짧아요. PDF에 밑줄 긋고 메모 남기는 용도로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스터디 주석 작업에도 손이 잘 갑니다.
네이버 접속 & 체감 속도
네이버 기사를 브라우저로 열어 캡처해봤습니다. 사실 네이버는 브라우저를 처음 켠 상태라 초기 로딩이 조금 걸릴 줄 알았는데, 첫 실행만 지나면 그다음부터는 체감상 확실히 빨라져요. 새 탭 열기, 스크롤, 다음 기사로 이동하는 동작이 연속적으로 부드럽고, 텍스트 가독성도 전자잉크치곤 준수합니다. 기사 읽을 때 확대·축소도 과하게 버벅이지 않았습니다.
bigme B7 – 성능에 대한 솔직한 인상
처음엔 ‘갤럭시 A급 성능이면 좀 답답하겠지…’ 하고 솔직히 편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 쓰던 기기가 너무 느렸던 탓도 있지만, 이번엔 전반적으로 빠르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한번 실행한 앱은 이후 재실행이 경쾌하고, 전환 속도도 일상 사용엔 무리가 없었어요. 전자책, PDF 주석, 간단한 웹서핑까지—이북리더라는 목적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입니다.
한줄 총평
초기 인상: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실용적이다.” bigme b7은 전자잉크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설치·필기·웹 브라우징까지 기본기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igme B7 – 결론
이 가격에 이런 이북리더를 살 수 있다니 많이 충격받았습니다. 정말 중국 기술이 많이 좋아졌구나
알리는 생각보다 더 좋구나 많이 느꼈습니다.
관세포함 34만원에 구매했는데, 이 가성비는 어딜가도 따라올 순 없네요ㅠㅠ
좋은 독서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